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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claim liberty
[책] 아고타 크리스토프의 '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
이동도서관에서 우연히 만난 책 '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입니다. 책 표지도 그렇고 두께도 그렇고 별로 끌리지 않았는데 왜 빌려오게 됐을까요. 근데 정말 재미있는 책이었습니다. 책은 총 3부로 되어있습니다. 1부는 비밀노트, 2부는 타인의 증거, 3부는 50년간의 고독. 실제로 각 부분들은 따로따로 소설로 발표되었다고 합니다. 따로 읽어도 한 편의 소설이 되기에 충분한 것이죠. 내용이나 구성적인 측면에서. 그런데 3부 전체를 읽으면 그 반전과 구성력이 더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제일 재미있었던 부분은 역시 1부였습니다. 1부는 전쟁상황에서 일어나는 일상을 주인공 쌍둥이의 시각에서 일기형식으로 기록한 것입니다. 아이들의 재치가 참 뛰어납니다. 책 전체가 그렇지만, 객관성을 유지하기 위해서 감정적인 부분, 내면..
일상
2015. 9. 24. 15: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