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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claim liberty
시를 읽다가
시를 읽으러 왔습니다. 시를 읽어야겠다 작정하고 온 것은 아닙니다만 그렇게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졌습니다. 와이프가 운영하는 어린이집 바깥벽에 플래카드를 하나 걸기로 했습니다. 지금은 어린이집 이름과 상담환영이라는 내용이 전화번호와 함께 붙여져 있습니다. 영 맘에 들지 않습니다. 상담을 할 사람이라면 당연히 전화번호를 보고 할텐데, 굳이 '상담환영'이라는 글귀까지 붙여놓은 것이 내심 걸려왔습니다. 그러던 차에 오가는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 줄 수 있는 플래카드를 붙이기로 했습니다. 부목사를 하면서도 언제나 하고 싶었던 일이었습니다. 광화문 교보생명 빌딩에 붙어있는 플래카드를 생각하시면 될 겁니다. 그런데 이 문구를 찾는 것이 여간 힘든 것이 아닙니다. 우선 문구는 의미가 따뜻해야 하고, 짧아야 합..
일상
2015. 7. 2. 12: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