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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샬롬의 시대 5캐릭터(2) - 삼손: 개인과 하나님 나라 백성의 간격[나눔] 본문
엔샬롬, 평안이 없는 시대. 지금으로부터 3000년 전의 이스라엘에 대해 이렇게들 표현합니다. 그런데 평화가 깨져버린 그 사회의 단면이 우리 세상과 많은 부분 오버랩 됩니다. 그런 모습을 대변해 주는 인물들 중 두 번째로 사사 '삼손'에 대해 나누고자 합니다.
삼손의 전(全) 생애는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출생 전, 사역기(블레셋에 잡히기 전), 사역말기(블레셋에 잡힌 후)입니다.
1. 출생 전 / 삼손의 부모에게는 자녀가 없었습니다. 하나님께 간절히 기다한 끝에 얻게 된 금쪽 같은 아들입니다. 하나님께서 삼손을 주시면서 조건을 붙였습니다. 나실인으로 키워야 하는 것입니다. 나실은은 일정 기간이나 평생을 구별되게 살기로 서원한 사람입니다. 술을 먹어서는 안되고, 시체라면 부모라도 가까이 갈 수 없고, 머리에 삭도를 대서는 안됩니다. 삼손의 부모는 하나님의 뜻에 맞게 삼손을 키웠을 것입니다. 특히나 이스라엘을 구원할 사사에다, 남다른 힘을 갖고 태어났을 테니 더 소중하게 키웠을 것입니다.
2. 사역기 / 하나님과 부모의 기대를 받고 자란 삼손이지만 사역기는 그렇게 신실하지 못했습니다. 신실하지 못한 정도가 아니라, 사역을 신경쓰지도 않았습니다. 그저 삼손의 관심은 '여자'였습니다. 그것도 블레셋 여인에게만 관심을 뒀습니다. 삼손은 블레셋에 가서 맘에 드는 여인을 발견합니다. 그리곤 부모님께 떼를 써서 결혼허락을 받아냅니다. 신부 집안과의 상견례 자리에 가던 도중에 사자 한 마리를 만납니다. 삼손은 가볍게 때려 죽입니다. 상견례를 마치고 오는 데 그 사자의 주검에 벌들이 꿀을 모아놨습니다. 또 가볍게 꿀 한 웅큼을 떠먹었겠죠. 결혼식이 있던 날, 블레셋의 남자들이 들러리로 왔는데 그들과 수수께끼 맞추기 내기를 합니다. 수수께끼는 '먹는 자에게서 먹는 것이 나오고, 강한 자에게서 단 것이 나왔다'는 것이 무슨 내용인지 맞히는 것입니다. 사자를 죽였는데 거기서 벌꿀이 있었다는 내용입다. 내기에 진 사람이 예복 30세트를 준비해주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그 수수께끼를 누가 알겠습니다. 수수께끼라고도 할 수 없는 문제죠. 블레셋 사람들은 결국 신부 집안을 모조리 죽이겠다고 협박하고, 신부는 삼손에게 눈물로 수수께끼 내용을 묻습니다. 또 눈물에 약한 삼손인지라 신부에게 그 내용을 말하고, 신부는 블레셋 사람들에게 말하고, 블레셋 사람들은 내기에서 이깁니다. 뻔히 어떻게 알게 된 건지 알 수 밖에 없죠. 열이 받은 삼손은 블레셋의 아스글론이란 동네에 가서 사라들을 때려죽이고 옷 30세트를 강탈해 옵니다. 그리고 속상한 삼손은 아버지 집으로 가버립니다. 결혼식이 끝났는데 신랑이 가버리니, 신부 아버지는 신부를 다시 블레셋 사람에게 시집 보내버립니다. 얼마 후 삼손은 다시 처가에 왔더니 신부는 사라지고 없죠. 그 빌미로 여우 300마리를 붙잡아 두 마리씩 꼬리를 묶고 꼬리에 불을 붙여 블레셋 사람 밭에 풀어버립니다. 어떤 상황일지 뻔히 그려지죠? 이번엔 블레셋 사람들이 화가 나서 삼손을 잡아 죽이려고 옵니다. 잘 됐다 싶은 삼손은 나귀 턱뼈로 1000명을 죽여버립니다.
이런 식으로 사건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일어납니다. 삼손 이전의 사사는 한결 같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모아서 외적과 싸워 이깁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냅니다. 그러나 삼손은 사사니 외적이니 하는 것엔 별로 관심이 없어 보입니다. 여자에만 관심이 있고, 가진 힘 자랑만 해대고 다닙니다. 그러던 중 운명적인 만남이 일어납니다. 들릴라와의 만남입니다. 들릴라는 이름 속에 '밤', '어둠'의 뜻이 있습니다. 삼손은 '작은 태양' 이런 뜻이구요. 밤과 빛의 만남입니다.
철딱서니 없이 사고만 치고 돌아다니는 삼손이지만, 결과적으로는 블레셋을 혼내고 이스라엘을 보호하는 상황이 되고 말았습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이스라엘이니 하나님이니 사사니 하는 것에는 별 관심도 없는 삼손입니다. 그런 삼손을 하나님께서 사용하십니다.
이런 삼손의 모습이 우리와 비슷합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은 예배당 안에서 뿐입니다. 다른 날들에 우리는 그저 우리의 삶만 살아갑니다. 그럼에도 우리의 삶을 하나님께서 사용하십니다. 기독교인의 수가 줄어든다고 해도 하나님의 나라는 위축되지 않습니다.
다만,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할 말이 없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는 전진하지만, 우리는 하나님 나라와 별 상관없이 살아가고 있으니 말이죠.
삼손 : 개인과 하나님의 간격 from madang on Vim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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