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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에 대하여

마당노리 2015. 1. 3. 20:54

"45세에 개척을 하고 싶은데 그 전에 1~2년간 30~50명의 제자훈련할 사람을 주십시오."라고 말씀드렸던 기도에 하나님께서 응답하신 것 같습니다. 2016년이 되면 제가 45세가 되는데 그 해 연말까지 1~2년의 시간이 남았습니다. 그리고 마당넓은교회 0단계를 드디어 내일 시작하게 됩니다.

가슴 벅차고 기대되는 느낌은 별로 없고 설교 준비 마무리 하기에 정신이 없습니다. 솔직히. 첫 예배에 어떤 말씀을 나눌까 생각하고 또 생각했습니다. 주제를 정해서 머리 속에 그에 부합하는 본문을 정하고 구조를 짰다가 다시 주제를 정하는 반복을 몇번이나 했습니다. 머리 속을 자극하는 몇개의 단어들이 저를 흔들어놓고 지나갔습니다. 자유? 회복? 하나님나라? 등등. 결국 첫 달의 나눔 시리즈는 '생존'으로 정했습니다.

저만의 감동이어서도 안되고 너무 교리적이거나 현실과 괴리감이 큰 주제는 지양하려고 했습니다. 시작하는 우리에게 필요한 내용이면서 예배자 개인들에게도 울림이 있는 주제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2014년 세월호 사건으로 인해 더욱 크게 느껴지는 것이기도 하지만, 최근 우리네 삶에 서슬 퍼렇게 다가오는 단어라는 생각이 듭니다. '생존'. 언제 어디서 순식간에 목숨을 잃을지도 모르는 환경, 육체의 목숨은 붙어있어도 10년 후 미래가 불투명한 이들의 경제적 생존, 먹고 살기위해 이미 자존심이고 감정이고 다 버린 채 살아가는 이들의 정서적 생존, 공부에 영혼을 잃어버린 꿈의 생존. 마치 코 밑까지 물이 차 올라서 겨우 숨만 내쉬고 있는 듯한 느낌으로 살아가는 우리네 삶을 향해 하나님은 무어라 말씀하실까요. 그리스도인이라고 다 잘되는 것도 아니고, 더 섬기고 더 나누고 더 낮은 자리에서 살아간다고 보상이 있는 것도 아닌데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1월 첫 주에는 홍수 이후 신인류의 얘기를 나누려고 합니다. 선택받은 노아의 후손,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자들. 그렇지만 그들 모두의 큰 고민인 생존. 생존을 위해 그들이 택한 방법과 하나님의 시선. 이들과 우리의 공통점은 무엇이며 우리의 삶에 적용할 원리는 무엇일지 같이 나누고자 합니다.

마당넓은교회_마당품은가족들의 첫 예배, 그 속 깊은 나눔을 기대합니다. ㅇㅂㅈㄱㅁ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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