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출애굽기 23장
- 사사기
- 공동체
- 시내 언약
- 마당넓은교회
- 러빙핸즈
- 생존
- 팔복
- 권력 결탁
- 하나님나라
- 하나님 나라 백성의 삶
- 천국
- 익숙한 나 생소한 나
- 주영관 목사
- 복
- 성령
- 고통의 문제
-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법
- 천국 친숙하거나 낯선
- 변혁사역체험학교
- 마카비혁명
- 기쁨의 토대
- 그리스도인의 복
- 엔샬롬 시대
- 마당
- 절벽사회
- 공동체의 방향
- 야고보서
- 성전
- 변혁사역
- Today
- Total
목록마당 (13)
Proclaim liberty
2016년 상반기도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재정이 부족하지 않게 지낼 수 있었습니다.화평교회와 마당넓은교회 가족들의 헌신, 또 다른 여러 분들의 관심과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하반기도 부족하지 않게 지낼 수 있도록 바라며,이제 곧 화평교회의 후원기간이 끝나게 되는데, 자립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고,작고 가난한 공동체지만 우리보다 더 어렵고 힘든 이들을 돕는데 재정을 지출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2015년 하반기 재정결산입니다.'헌금' 항목은 예배 시간에 드려진 것이고'후원' 항목은 화평교회 지원을 포함해서 헌금 통장으로 입금된 것입니다. 2015년 마지막 주일 기준 결산된 내용입니다.
마당넓은교회를 준비하면서 기도했던 것이 있습니다. 저와 함께 1~2년 간 훈련한 30~50명과 함께 교회를 시작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마당넓은교회를 준비하는 마당품은가족의 첫 6개월이 지났습니다. 6개월간 망하지 않고 살아남은 것이 감사할 뿐입니다. 아직 위기는 여전하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목회자가 자신의 전 재산을 쏟아부어 개척한 교회들이 2~5년 사이에 95% 이상이 망한다고 합니다. 망하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하고 생활비를 충당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 면에서 '생존'한 것이 감사할 뿐입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성도님들의 은혜가 없었다면 시작도 못했을 것이고, 버티지 못했을 것입니다. 2년의 훈련 기간 중 첫 6개월이 지나고 대략의 내용을 올립니다.
마당넓은교회의 방향성-사실 당연한 것이지만- 중 하나는 공동체의 민주적 운영입니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 지향하는 것이 '의사결정권'과 '재정권'의 투명성과 분산입니다. 힘이 개인이나 소그룹에 집중되게 되면 건강하기 힘들고-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그 힘은 주로 의사결정과 재정 관련한 일들에서 발생하게 됩니다. 제가 교회에서 경험한 바로는 그랬습니다. 그래서 2015년 상반기 재정내역을 공개하려고 합니다. 여기에는 아직 해결되지 않은 고민이 있습니다. 이 내역을 공동체 내부에 상시 공개하고 가족이라면 누구든 열람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공동체 외부에도 오픈할 것인가 하는 데 대해서는 아직 고민중입니다. 아직 저희 공동체는 작다보니 매월 결산할 정도가 아니라는 의견들이 있어서, 분기별로 한 번씩..
가족세미나가 시작됐습니다. 가족세미나는 총 4텀, 2년이 소요됩니다. 일반적으로 다른 교회들에서는 새가족반을 전후해서 등록을 하고 개인에 따라 양육반, 제자반을 하기도 합니다. 마당넓은교회는 그런 구분 없이 가족세미나를 수료한 후에 가족서약을 하게 되면 가족이 됩니다. 가족이 누리는 특전 같은 건 없습니다. 다만 가족이 되면 봉사를 할 수 있고 가정교회(혹은 소그룹)에 편성되어야 합니다. 그러니까 더 힘들어질 수도 있는 것이죠. 가족세미나를 이렇게 길게 하고 가족서약을 하는 이유는,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고백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몸된 공동체에 속하겠다고 서약한 분만 가족으로 맞기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하면 가족(교인)의 수를 정확하게 알 수 있습니다. 재적과 출석교인 사이의 허수를 줄일 수 있습..
'마당넓은교회'라는 명칭을 처음 듣는 분들의 반응은 양분되는 것 같습니다. 신선하다, 새롭다, 독특하다고 좋게 평하시는 분들이 있구요, 예상하시는 대로 촌스럽다, 식당 이름 같다는 반응도 있습니다. 이름을 처음 짓는 이들의 애정이야 비슷하겠지만, 교회 이름에 '마당'을 넣기까지 저 역시 나름의 고민이 있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공동체'여야 했습니다. 물론 '교회'라는 용어 자체가 공동체를 의미하는 것이지만, '교회'에서 받게 되는 느낌은 많이 다를 것입니다. 영광스러운 이름으로 받아들이는 분들도 있겠지만 매우 부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분들도 많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저 흔하게 별 느낌없이 여기는 분들도 많을테구요. 하지만 크리스천에게 교회는 목숨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몸이며 신부이기 때문입니다...
성경을 보면 많은 명령들이 나옵니다. #1. 그 중 가장 처음 등장하는 명령이 있습니다. 창세기 1:26~30절의 내용을 보시면, 26. 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 "우리가 우리의 형상을 따라서, 우리의 모양대로 사람을 만들자. 그리고 그가,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 위에 사는 온갖 들짐승과 땅 위를 기어다니는 모든 길짐승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 27. 하나님이 당신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셨으니,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셨다. 하나님이 그들을 남자와 여자로 창조하셨다. 28.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베푸셨다. 하나님이 그들에게 말씀하시기를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여라. 땅을 정복하여라.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 위에서 살아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려라" 하셨다. 29. 하나..
사역을 처음 시작하던 무렵, 믿음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요소'들이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었습니다. #1. 지금은 어쩌면 결혼을 했을 지도 모르는, 한 아이가 있었습니다. 참 예쁘고 착하고 교회 생활에도 열심인 아이였습니다. 그런데 우연한 기회에 '아무도 날 안 좋아해'라는 말을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아무도 날 안 좋아해'라니. 이런 문어체적이고 낯간지러운 표현을 썼던 것이죠. 그런데 그 이후로도 꽤 여러번 그런 말을 하는 걸 봤었습니다. 그 아이에게는 서글픈 가족 환경이 있었습니다. 부모님은 작은 공장을 운영하셨는데 늘 바쁘셨습니다. 동생이 한 명 있었는데 정신지체 장애가 있었습니다. 부모님은 늘 동생만 신경쓰는 것 같았습니다. 그 아이야 혼자 워낙 잘 하니까 신경을 안 써도 잘할거라 생각했었나봅니..
저는 공동체에 참 익숙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제가 어릴 적엔 시골에 학교가 썩 많지 않았습니다. 지금도 그런진 모르겠습니다만, 중학교나 고등학교 때문에 집을 떠나서 살아야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저 역시도 14살 때부터 가족을 떠나야 했습니다. 친척집에서 있기도 했지만 주로 자취나 하숙을 했습니다. 가족들과 처음 떨어지다보니 겪게되는 일들이 많습니다. 처음엔 부모님의 그늘을 벗어난 자유가 엄청나게 크고 좋았습니다. 일탈과 탈선을 하더라도 잔소리하는 사람이 없으니 영혼이 자유로울 수밖에 없었죠. 하지만 곧 외로움이 더 크게 자리를 잡기 시작했습니다. 정서적인 에너지는 점점 더 고갈되어 가서 방 한켠에 빨래가 쌓여가고, 문칸방 허름한 주방엔 설거지 해야 할 그릇이 쌓여갔습니다. 아플 때의 서러움이야 말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