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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영역

마당노리 2014. 12. 30. 20:21

성경을 보면 많은 명령들이 나옵니다. 


#1. 그 중 가장 처음 등장하는 명령이 있습니다. 창세기 1:26~30절의 내용을 보시면, 

26. 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 "우리가 우리의 형상을 따라서, 우리의 모양대로 사람을 만들자. 그리고 그가,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 위에 사는 온갖 들짐승과 땅 위를 기어다니는 모든 길짐승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
27. 하나님이 당신의 형상대로 사람 창조하셨으니,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셨다. 하나님이 그들을 남자와 여자로 창조하셨다.
28.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베푸셨다. 하나님이 그들에게 말씀하시기를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여라. 땅을 정복하여라.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 위에서 살아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려라" 하셨다.
29.

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 "내가 온 땅 위에 있는 씨 맺는 모든 채소와 씨 있는 열매를 맺는 모든 나무를 너희에게 준다. 이것들이 너희의 먹을거리가 될 것이다.

30.

또 땅의 모든 짐승과 공중의 모든 새와 땅 위에 사는 모든 것, 곧 생명을 지닌 모든 것에게도 모든 푸른 풀을 먹을거리로 준다" 하시니, 그대로 되었다.

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의 창조는 '사람'을 염두에 두고 하십니다. 사람이 살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신 후에야 사람을 창조하십니다. 사람은 본능을 따라 사는 정도가 아니라, 하나님의 형상을 닮아서 스스로 자신의 삶에 가치와 방향을 부여할 수 있도록 하십니다. 하나님의 특별한 사랑을 받은 사람에게 하나님은 세상을 위임하십니다. 세상을 아름답게 개발하고 파괴오염되지 않도록 지키도록 하십니다. 이것을 '문화명령'이라고 합니다. 사람은 하나님의 위임을 받은 존재로서 세상의 모든 영역이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게 운영해야 합니다.



#2.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모든 사역을 마치신 후 하늘로 가십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떠나시기 직전 남기신 말씀이 있는데, 마태복음 28:18~20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18. 예수께서 다가와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받았다.
19.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서,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20. 내가 너희에게 명한 모든 것을 그들에게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 보아라, 내가 세상끝 날까지 항상 너희와 함께 있을 것이다."

예수님의 이 마지막 명령을 '지상명령(至上令 The Great Commission)' 혹은 지상대위임령이라고 합니다. 


이 두 명령은 서로 별개의 것이거나 하나만 유효한 것이 아닙니다. 교회 공동체의 사역은 단순하게 전도를 많이 하는 것 이상입니다. 이 땅에 존재하는 모든 영역이 하나님의 뜻대로 운영되도록 해야 합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데에는 많은 영역들이 존재합니다. 정치, 경제, 문화, 교육, 예술 등등이 그것들입니다. 그런데 어느 부분을 보더라도 깨어져 있습니다. 단순히 기독교인이 그 영역에 있느냐의 문제가 아닙니다. 도리어 교회와 기독교인들이 많은 곳에 더 많은 부조리와 부패가 있습니다. 이 영역을 온전하게 회복하는 것이 공동체의 역할입니다. 결코 쉽지 않을 것입니다. 단순하지도 않습니다. 정치만 봐도 그러습니다. 교회 내에는 다양한 정치적 신념들이 존재합니다. 어느 정치인, 어느 정당, 어느 지역을 좋아하느냐에 따라 첨예한 대립과 갈등이 생기기도 합니다. 그리스도인은 정치에 관심을 갖지 말아야 할까요? 그리스도인은 정치를 해도 되지만 목회자는 정치적인 사안에 대해서 설교하면 안되는 것일까요? 어려운 문제입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정치 영역이 부패할 때 사회의 다른 영역이 부패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사회가 부패하면 약자의 고통은 커지게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은 약자가 고통 당하는 것을 싫어하십니다.

이렇든 예민하고 어려운 사안들이 많이 존재합니다만, 교회 공동체가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임에는 분명합니다. 마당넓은교회는 지역 속에서 할 수 있는 만큼 영역 회복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사람들이 교회에서 떠나는 이유는 하나님의 뜻이 틀렸다고 생각해서 떠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대부분은 '교회 다니는 사람들'이 싫어서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의 삶이 잘못됐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교회는 등경 위에 있는 등잔입니다. 등잔에 불이 꺼지면 더이상 빛이 아닙니다. 사람들이 교회를 보는 것은 진리 이전에 '착한 행실'입니다. 교회 공동체가 할 수 있는 착한 행실은 영역들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마당넓은교회는 사역 때문에 지체가 탈진하지 않도록 애를 쓸 것입니다. 그러나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성도끼리만 언제까지나 모여있도록 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마당넓은교회의 존재 가치는 영역을 회복하는 사역으로 표현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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