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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마당넓은교회 (62)
Proclaim liberty
한 기독교 단체에서 '교회 오는 이유'에 대해 설문조사를 했습니다. 정확성에 대해서는 염두에 두지 마시고, 간단하게 참고만 하면 되겠습니다. 그 이유들을 보면, 마음의 평안과 구원, 영생, 현세적인 복 등이 있습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사람들을 만나서 물어보면, 첫 두 개의 이유는 비슷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만약, 신앙생활을 함에도 이 부분들이 채워지지 않는다면 교회 올 이유들이 줄어드는 것이겠죠. 결국 사람들이 이런 것을 원한다면, 교회 공동체가 지향하는 방향이 이 내용들을 신경쓰지 않을 수 없으리라 생각이 듭니다. 사도행전에는 예수님께서 승천하신 이후, 자연적으로 만들어져 가는 교회의 모습이 나옵니다. 그들은 모두 유대인으로서, 유대교인이었기 때문에 교회를 만들겠다든가 기독교가 되겠다든가 하는 ..
노시보 효과(Nocebo Effect)란 것이 있더군요. 들어보셨을 텐데 이런 사건이 있었다고 합니다.소련 철도국 소속이었던 한 남자가 늦은 저녁 냉동차 속에서 일을 하는데 그만 문이 외부에서 잠겨 버렸습니다. 냉동차 안에 갇히게 된 것입니다. 필사적으로 도움을 요청했지만 너무 늦은 시각이라 주변에 사람이 아무도 없었습니다. 밤새 냉동차 안에 갇혀있던 남자는 결국 구조되지 못하고 죽고 말았습니다. 냉동차 안의 벽에는 남자가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기록이 남아 있었다고 합니다. "몸이 차가워 온다. 그래도 기다리는 수 밖에 없다. 차츰 몸이 얼어온다. 이제 정신이 몽롱해진다. 이것이 나의 마지막일지도 모른다." 그런데 그 냉동차의 냉동기는 고장이 나 있었고, 냉동차 안의 온도도 섭씨 14도 정도였다고 합니다..
현대 한국교회가 기복주의적이라는 비판을 많이 받습니다. 그런데 실상 교인들의 기도 내용을 들어보면, 가족들이 건강하게 해 달라거나, 자녀가 대학에 들어가게 해 달라거나, 남편이 직장에서 해고되지 않게 해달라는 등, 매우 소박한 내용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마치 엄청난 대박을 구하는 사람마냥 욕을 먹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성경에서 말하는 복이란 이런 것과 어떤 상관이 있을까요, 없을까요? 한글성경에서 '복(福)'이라는 번역이 처음 나오는 것은 창세기 1장부터입니다. 창세기 1장 20. ○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 "물은 생물을 번성하게 하고, 새들은 땅 위 하늘 창공으로 날아다녀라" 하셨다. 21. 하나님이 커다란 바다 짐승들과 물에서 번성하는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그 종류대로 창조하시고, 날개 달린 모..
요한복음 4장 3. 유대를 떠나, 다시 갈릴리로 가기로 하셨다. 4. 그렇게 하려면, 사마리아를 거쳐서 가실 수밖에 없었다. 5. 예수께서 사마리아에 있는 수가라는 동네에 이르셨다. 이 동네는 야곱이 아들 요셉에게 준 땅에서 가까운 곳이며, 6. 야곱의 우물이 거기에 있었다. 예수께서 길을 가시다가, 피로하여 우물가에 앉으셨다. 정오쯤이었다. 7. 사마리아 여자 하나가 물을 길으러 나왔다. 예수께서 그 여자에게 물을 좀 달라고 말씀하셨다. 8. 제자들은 먹을 것을 사러 동네에 들어가서, 그 자리에 없었다. 9. 사마리아 여자가 예수께 말하기를 "선생님은 유대 사람인데, 어떻게 사마리아 여자인 나에게 물을 달라고 하십니까?" 하였다. (유대 사람은 사마리아 사람과 상종하지 않기 때문이다.) 10. 예수께서..
이번 나눔은 추수감사절에 나눴던 내용인데, 너무 늦게 올리고 마는군요. 로마서 7장 21. 여기에서 나는 법칙 하나를 발견하였습니다. 곧 나는 선을 행하려고 하는데, 그러한 나에게 악이 붙어 있다는 것입니다. 22. 나는 속사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나, 23. 내 지체 속에는 다른 법이 있어서 내 마음의 법과 맞서서 싸우고, 내 지체 속에 있는 죄의 법에다 나를 사로잡는 것을 봅니다. 24. 아, 나는 비참한 사람입니다. 누가 이 죽음의 몸에서 나를 건져 주겠습니까? 25.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나를 건져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런데 내가 마음으로는 하나님의 법에 복종하고, 육신으로는 죄의 법에 복종하고 있습니다. 그림의 출처는 잊어버렸습니다;; 위 그림은 각 연령별로 갖게 ..
사무엘하 7장 1. 주께서 사방에 있는 모든 원수에게서 다윗 왕을 안전하게 지켜 주셨으므로, 왕은 이제 자기의 왕궁에서 살게 되었다. 2. 하루는, 왕이 예언자 나단에게 말하였다. "나는 백향목 왕궁에 사는데, 하나님의 궤는 아직도 휘장 안에 있습니다." 3. 나단이 왕에게 말하였다. "주께서 임금님과 함께 계시니, 가셔서, 무슨 일이든지 계획하신 대로 하십시오." 4. 그러나 바로 그 날 밤에, 주께서 나단에게 말씀하셨다. 5. "너는 내 종 다윗에게 가서 전하여라. '나 주가 말한다. 내가 살 집을 네가 지으려고 하느냐? 6. 그러나 나는, 이스라엘 자손을 이집트에서 데리고 올라온 날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어떤 집에서도 살지 않고, 오직 장막이나 성막에 있으면서, 옮겨 다니며 지냈다. 7. 내가 ..
창세기 12장 1. 주님께서 아브람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네가 살고 있는 땅과, 네가 난 곳과, 너의 아버지의 집을 떠나서, 내가 보여주는 땅으로 가거라. 2. 내가 너로 큰 민족이 되게 하고, 너에게 복을 주어서, 네가 크게 이름을 떨치게 하겠다. 너는 복의 근원이 될 것이다. 3. 너를 축복하는 사람에게는 내가 복을 베풀고, 너를 저주하는 사람에게는 내가 저주를 내릴 것이다. 땅에 사는 모든 민족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받을 것이다." 4. 아브람은 주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길을 떠났다. 롯도 그와 함께 길을 떠났다. 아브람이 하란을 떠날 때에, 나이는 일흔다섯이었다. 5. 아브람은 아내 사래와 조카 롯과 하란에서 모은 재산과 거기에서 얻은 사람들을 거느리고, 가나안 땅으로 가려고 길을 떠나서, 마침..
기독교에서 사용하는 용어 중에는 비기독교인들이 사용하는 것과 동일한 용어지만, 그 내포된 의미가 다른 것이 매우 많습니다. 기표는 같으나 기의가 다른 것입니다. 대표적인 예가 '복(福)'입니다. 성경에서는 그리스도인들이 이미 '복을 가진' 사람이라고 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이 소유한 복은 산상설교와 시편에서 나타나듯이, 영혼이 가난하고, 애통하며, 굶주린 그 자체가 복입니다. 그리스도인의 복은 이미 그리스도인이기 때문에 갖는 것입니다. 구원받았기 때문에 복 받았다는 의미보다 더 큰 것입니다. '하나님 편'에 있기 때문에 복이 있다는 것입니다. 의로움 역시 하나님 편이 되는 것이 의로움입니다. 믿음 역시 하나님의 자녀가 살아가는 방식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외적 조건이 잘 갖춰지고 원하는 일들이 잘 되어서 평안..
에세네파는 예수님 시대의 4대 분파 중 하나지만 성경에선 그 흔적을 찾아보기가 어렵습니다. 열심당은 그나마 단어라도 나오지만 에센파는 이름마저도 안 나옵니다. '에세네(Esseness)'란 '거룩'이란 말에서 왔습니다. 그들은 한마디로 은둔공동체입니다. 그 중심에는 제사장들이 있었습니다. 사두개파 역시 제사장들이 중심이죠. 하스몬 왕조가 대제사장 가문이 아님에도 직분을 접수합니다. 그 때 제사장들이 사두개파에게 대제사장은 대제사장 가문에서 나와야하지 않냐고 제안합니다. 그것이 거부당하자 일부 제사장들이 어떤 '의의 교사'를 중심으로 공동체를 만듭니다. 회원 수는 4000여명 정도였다고 하니 바리새파보다 조금 적은 편입니다. 사해 근처의 쿰란 동굴에 기거한 사람들이 많았지만, 여러 마을과 도시들에도 공동체..
예수님 시대에 바리새파와 사두개파 외에도 꽤 많은 종파들이 있었습니다. 규모가 꽤 있는 종파 중의 하나가 '열심당'이었습니다. 바리새파와 사두개파는 B.C.160년 이전에 생겨난 반면, 열심당은 역사가 짧습니다. 열심당(zealot) 열혈당, 젤롯당, 셀롯당으로도 표현되었습니다. 이들을 간단하게 표현하면 '급진적 민족주의자'입니다. A.D. 6년 경에 유대 독립정부가 해산되고 로마에서 유대를 직접 다스리게 됩니다. 유대 정치 지도자가 면직되고 난 후, 로마에서 유대인들에게 호적등록을 명령합니다. 이는 세금을 징수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 때 세금징수를 위한 호적에 반대하는 유대인들이 반발하면서 일어나게 됩니다. 이들 중에는 바래새인들이 꽤 많았습니다. 보통 바리새인들은 정치에 별로 관심을 두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