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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가치[나눔] 본문
4월의 첫 주일은 부활주일이었습니다. 부활은 그리스도인의 기쁨이요 소망입니다. 예수님께서 죽으셨다가 살아나셨다는 그 사실에는 많은 의미가 담겨져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죄을 이기셨고 죽음을 이기셨고 우리의 대표자로서 살아나셨기 때문에, 우리도 죄를 이기고 죽음을 이기고 다시 살아나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현대 그리스도인들에게 예수님의 부활이 그리 큰 의미가 되지 못합니다. 별로 피부에 와닿지 않습니다. 마치 고난주간이니까 마음이 아파하려고 애를 쓰는 것처럼, 부활하셨으니까 기뻐하려고 애쓰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2015년의 우리에게는 여전히 많은 아픔들이 있습니다. 세월호 문제는 조금도 해결되지 않은채 정치적 싸움만 계속되고 있습니다. 세월호 유가족들은 죽음보다 더 깊은 아픔과 절망 속에 잠겨있습니다. 몇년 몇십년 누적된 문제와 고통들은 여전히 우리 곁에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예수님 부활했으니 기뻐하라 강요하는 것은 폭력입니다.
어느 때보다 부활이 무겁게 다가오는 한 주간이었습니다. 4~5월은 '하나님 나라 백성의 삶'에 대해서 함께 나누려고 합니다. 그 첫 번째 나눔으로 부활주일에 베드로의 상황에 대해서 나눴습니다. 부활을 계기로 베드로의 삶의 바뀐 요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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