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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영역

마당노리 2016. 5. 2. 23:37

 

 

열왕기상 22

29. 이스라엘 왕 아합과 유다의 여호사밧 왕은 시리아와 싸우려고 길르앗의 라못으로 올라갔다.

30. 이스라엘의 아합 왕은 여호사밧에게 말하였다. "나는 변장을 하고 싸움터로 들어갈 터이니, 임금께서는 왕복을 그대로 입고 나가십시오." 이스라엘 왕은 변장을 하고, 싸움터로 들어갔다.

31. 시리아 왕은 그와 함께 있는 서른두 사람의 병거대 지휘관들에게 말하였다. "너희는 작은 자나 큰 자를 상대하여 싸우지 말고, 오직 이스라엘 왕만 공격하여라."

32. 병거대 지휘관들이 여호사밧을 보더니 "저 자가 이스라엘의 왕이다." 하며, 그와 싸우려고 달려들었다. 여호사밧이 기겁을 하여서 소리치니,

33. 병거대 지휘관들은, 그가 이스라엘의 왕이 아님을 알고서, 그를 추적하기를 그만두고 돌아섰다.

34. 그런데 군인 한 사람이 무심코 활을 당긴 것이 이스라엘 왕에게 명중하였다. 화살이 갑옷 가슴막이 이음새 사이를 뚫고 들어간 것이다. 왕은 자기의 병거를 모는 부하에게 말하였다. "병거를 돌려서, 이 싸움터에서 빠져 나가자. 내가 부상을 입었다."

35. 그러나 특히 그 날은 싸움이 격렬하였으므로, 왕은 병거 가운데 붙들려 서서, 시리아 군대를 막다가 저녁 때가 되어 죽었는데, 그의 병거 안에는 왕의 상처에서 흘러나온 피가 바닥에 흥건히 고여 있었다.

36. 해가 질 즈음에 "각각 자기의 성읍으로, 각각 자기의 고향으로!" 하고 외치는 명령이 진영에 전달되었다.

37. 왕은 죽고, 사람들은 그 주검을 사마리아로 가지고 가서, 그 곳에 묻었다.

38. 그리고 사마리아의 연못에서 왕의 병거와 갑옷을 씻을 때에, 개들이 그 피를 핥았고, 창녀들이 그 곳에서 목욕을 하였다. 이렇게 해서 모든 것은 주께서 말씀하신 대로 되었다.

39. 아합의 나머지 행적과 그가 한 모든 일과, 그가 건축한 상아 궁과, 그가 세운 성읍들에 관한 모든 사실이, '이스라엘 왕 역대지략'에 다 기록되어 있다.

40. 아합이 조상들과 함께 묻히니, 그의 뒤를 이어서, 그의 아들 아하시야가 왕이 되었다.

41. 이스라엘의 아합 왕 제 사년에, 아사의 아들 여호사밧이 유다의 왕이 되었다.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 안에서 새롭게 변화된 존재입니다.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변하였고 새롭게 되었다고 하나님께서 인정하시고 선포하셨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기어코 새롭지 않다고 스스로 상기하며 변화되기 전의 익숙함을 믿으며 삽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내면에서부터 외부 환경까지 많은 것을 회복시키는데, 성령하나님께서 주도적으로 이끌고 가십니다.

이번 시리즈에서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어떻게 인도하시는가' 하는 부분에 대해서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먼저 아합 왕의 사건을 보면서 하나님의 통치 영역에 대해서 함께 나누겠습니다.

 

1. 아합 왕

1.1. 아합 왕과 이세벨

아합 왕은 북이스라엘의 7대 왕이었습니다. 시돈의 공주 이세벨과 결혼하면서 격랑 속으로 빠져들게 됩니다. 이세벨이 결혼하면서 바알과 아세라 신앙을 가져왔고 아합 역시 그 신앙 속으로 빠져들었기 때문입니다. 이세벨은 이스라엘에 바알과 아세라 신전을 짓고, 여호와의 선지자들을 대학살 합니다.

 

1.2. 엘리야의 등장

이 때 하나님께서 엘리야 선지자를 보냅니다. 그리고 아합 왕의 불순종 때문에 온 이스라엘을 가물게 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후 3년 동안 비가 오지 않습니다. 엘리야 선지자는 사르밧이란 동네에서 숨어지내구요.

3년 정도가 지날 무렵 엘리야 선지자가 아합 왕에게 제안을 합니다. 바알의 선지자들과 대결을 해서 진정한 신(神)이 누구인지, 여호와인지 바알인지 밝혀내자는 것입니다. 그래서 850:1의 싸움이 시작됩니다. 바알 선지자 450, 아세라 선지자 400과 엘리야 1명입니다. 바알 패거리들이 자해를 하면서까지 자신들의 신에게 울부짖었지만 하늘은 여느때처럼 맑았습니다. 엘리야 선지자가 기도할 때에 3년 만에 처음 비가 내립니다. 대결에서 이긴 엘리야 선지자는 그 850명의 목을 쳐 버립니다.

이 소식을 들은 이세벨 왕비는 엘리야를 반드시 죽이겠다고 이를 갑니다. 엘리야 선지자는 칼을 피해서 도망하다가 호렙 산에까지 이르게 됩니다.

 

1.3. 하나님의 예언

하나님께서 엘리야 선지자에게 앞으로 펼쳐지게 될 상황을 말씀해 주십니다.

시리아의 왕: 벤하닷 →  하사엘

이스라엘  왕: 아합  →  예후

선지자: 엘리야  →  엘리사

 

1.4. 시리아와의 2번의 전쟁

이 예언 후 시리아 왕 벤하닷이 이스라엘을 침략해 옵니다. 시리아는 이스라엘에 비해 매우 강대한 나라입니다. 벤하닷이 이스라엘을 향해 선전포고를 합니다.

벤하닷: 나 벤하닷이 말한다. 너의 은과 금은 모두 나의 것이다. 그리고 네 아리따운 아내들과 자녀도 모두 나의 것이다.

아합: 나의 상전이신 임금님. 임금님의 말씀대로, 나와 내가 소유하고 있는 것은 모두 임금님의 것입니다.

아합 왕은 벤하닷 시리아 왕의 말에 매우 굴욕적인 대답을 합니다. 아내들과 자녀들까지 임금의 것이니 마음대로 하라니!!

그 때 하나님께서 아합 왕에게 말씀하십니다.

하나님: 네가 이렇게 큰 군대를 본 적이 있느냐? 그러나 내가 오늘 그들을 네 손에 넘겨 줄 것이니, 너는 내가 주인 줄 알게 될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이스라엘은 시리아를 크게 이깁니다. 그런데 아합은 벤하닷을 죽여야 했지만 살려둡니다. 자기의 명예와 차후 이익을 위해서 그렇게 한 것 같습니다.

 

1.5. 나봇의 포도원 강탈

그 후에 이런 사건이 있었습니다. 왕궁 근처에 나봇이라는 사람의 포도원이 있었습니다. 그 포도원이 매우 좋았나봅니다. 아합 왕이 나봇에게 포도원을 사겠다고 했으나, 나봇은 유대법으로 토지 거래를 할 수 없으니 팔 수 없다고 말합니다. 아합이 끙끙 앓고 있던 것을 본 이세벨 왕비는 나봇을 누명을 씌워 음해하고 살해합니다. 아합 왕은 아무런 죄책감 없이 포도원을 강탈했는데, 선지자가 예언을 합니다. 개들이 나봇의 피를 핥은 곳에서 네 피도 핥을 것이고, 개들이 이스르엘 성 밖에서 이세벨의 시체를 찢어 먹을 것이라고 말입니다. 

 

1.6. 시리아 침공

시리아가 3년 동안 이스라엘을 침공하지 못합니다. 이전 전투의 타격이 너무 커서 재건하는데 시간이 많을 걸렸을 것입니다. 이 때 유다 왕이 이스라엘과 연합하여 시리아를 치자고 제안해 옵니다. 한동안 시리아가 잠잠히 있으니 기고만장한 아합 왕은 시리아를 이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본인은 일반 장교처럼 변장을 합니다. 그런데 시리아 군인이 무심코 쏜 화살이 아합의 가슴팍을 뚫었습니다. 갑옷 가슴막이 이음새 사이를 뚫고 들어갔습니다. 왕은 자신이 화살을 맞았으니 빨리 병거를 빼자고 했지만, 전투가 너무 거센 바람에 후퇴할 수 없는 지경이었습니다. 결국 왕은 전장 마차 속에서 죽었고 그 피가 마차의 바닥을 흥건히 적셨습니다. 연못에서 왕의 병거와 갑옷을 씻을 때 개들이 피를 핥았습니다. 그리고 예언대로 여호사밧이 왕위에 등극합니다.

 

 

 

2. 하나님의 뜻을 묻는 아합 왕

우리가 먼저 짚고 넘어갈 것이 하나 있는데, 남북 연합군이 전쟁을 하기 전에 하나님께 묻는 장면이 나옵니다.

전쟁을 나갈 것인지 아니면 그만 두는 것이 좋은지를 예언자들에게 묻습니다. 왕의 곁에는 예언자 400명이 있었는데 하나같이 반드시 이길 것이라 말했습니다. 유다 왕이 다른 선지자가 없냐고 물으니, 한 사람 있는데 나에게 좋은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말합니다. 그에게 물으니 역시나 왕이 전쟁에서 질 것이라 예언합니다. 심지어 하나님께서 400명 예언자들에게 거짓 예언을 줄 것이라는 말까지 합니다. 

하지만, 결국 아합 왕은 그 예언자의 말을 믿지 않습니다. 최근 시리아가 침공해 오지 않은 것에 대해 매우 의기양양한 모습으로 전쟁에 나가고, 혹시 모르니 변장하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갈등과 선택의 지점 앞에서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뜻을 묻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뜻을 묻는다고 해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싶어한다고 해서, 모두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 결코 아니라는 것을 보게 되는 장면입니다.

미래를 알고 싶은 것, 좋은 선택을 하고 싶은 것은 모든 사람의 마음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언제 묻는지 돌아봅시다. 

우리가 어려울 때, 우리가 선택하고 결정해야 할 때입니다.

하나님께 왜 묻죠?

실패하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최종적으로 나에게 유리한 선택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뜻을 안다손 치더라도 하나님의 뜻을 바로 따르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따를 것인가, 내 경험을 따를 것인가. 그 사이에서 내가 결정합니다.

 

 

 

3. 하나님의 뜻과 통치 영역

하나님께서 아합 왕의 어떤 부분에 간섭하시는지 볼 필요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에 기근을 내린 것이 아합 왕 개인의 신앙 때문이라고 하십니다.

나봇에게 누명을 씌워 죽이고 포도밭을 강탈한 것에 대해서도 노하셨습니니다.

이런 개인적인 부분 뿐만 아니라,

하나님은 시리아와의 전쟁, 국제 관계까지도 조언하셨습니다. 엘리야 선지자를 통해 예언한 것은 이스라엘의 미래 뿐 아니라 시리아의 왕권까지도 계획하십니다. 이것은 오늘 본문 뿐만 아니라, 향후 유다와 이스라엘의 패망과 바벨론, 페르시아의 미래까지도 하나님께서 주관하심에서 보여주십니다. 세계 열방과 자연까지도 하나님의 손길이 닿는다는 것을 성경 곳곳에서 밝히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눈여겨 볼 것이 있습니다.

나봇 사건 때문에 저주를 받았을 때, 아합 왕이 너무 걱정이 돼서 금식하고 베옷을 입고 지냅니다. 그 때 하나님께서 엘리야 선지자에게 "너는 아합이 내 앞에서 겸손해진 것을 보았느냐?" 그가 겸손해졌기 때문에 재앙을 늦추겠다고 말씀하시는 장면입니다.

하나님의 가장 큰 뜻은, 우리가 돌아오고 회복되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관장하시는 것은, 한 사람 한 사람 내면에서부터 인간의 외부에 존재하는 모든 것입니다.  하나님은 차근차근 하나님의 템포대로 하나님 나라를 완성해 가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 원하는 것은, 매우 실리적인 목적 때문인 경우가 많지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것은,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다운 모습이 되도록 하시기 위해서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인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역시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방법과 기술을 익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에 집중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 마당넓은공동체가 그런 방향 속에 있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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