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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귀한 왕으로의 복귀 예정 [나눔]

마당노리 2016. 11. 22. 21:17

역대상 177~14(사무엘하 78~16)

7. 그러므로 이제 너는 내 종 다윗에게 전하여라. ‘나 만군의 주가 말한다. 양 떼를 따라다니던 너를 목장에서 데려다가, 내 백성 이스라엘의 통치자로 삼은 것은, 바로 나다.

8. 나는, 네가 어디로 가든지 언제나 너와 함께 있어서, 네 모든 원수를 네 앞에서 물리쳐 주었다. 나는 이제 네 이름을, 이 세상에서 위대한 사람들의 이름과 같이 빛나게 해주겠다.

9. 이제 내가 한 곳을 정하여, 거기에 내 백성 이스라엘을 심어, 그들이 자기의 땅에서 자리 잡고 살면서, 다시는 옮겨 다닐 필요가 없도록 하고, 이전과 같이 악한 사람들에게 억압을 받는 일도 없도록 하겠다.

10. 이전에 내가 내 백성 이스라엘에게 사사들을 세워 준 때와는 달리, 내가 네 모든 적을 굴복시키겠다. 그뿐만 아니라, 나 주가 네 집안을 한 왕조로 세우겠다는 것을 이제 네게 선언한다.

11. 네 생애가 다하여서, 네가 너의 조상에게로 돌아가게 되면, 내가 네 몸에서 나올 네 아들 가운데서 하나를 후계자로 세워 그 나라를 튼튼하게 하겠다.

12. 바로 그가 내게 집을 지어 줄 것이며, 나는 그의 왕위를 영원토록 튼튼하게 해주겠다.

13. 나는 그의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나의 아들이 될 것이다. 내가 네 선임자에게서는 내 총애를 거두었지만, 그에게서는 내 총애를 거두지 아니하겠다.

14. 오히려 내가 그를 내 집과 내 나라 위에 영원히 세워서, 그의 왕위가 영원히 튼튼하게 서게 하겠다.’





1. 도입

요즘 우리는 역대급이라고 할만큼 권력의 힘과 그 권력을 유지하려는 노력을 보고 있습니다. 법을 유지하고 지켜야 하는 자리에 있으면서도 법 위에 군림하는 모습들입니다.

권력이란, 자리에 부여된 힘이고, 한정된 것입니다.

 

지난 201691일 브라질 역사상 첫 여성 정상인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이 탄핵 당했습니다. 탄핵 사유는 호세프 대통령이 연방정부의 막대한 재정적자를 막기 위해 국영은행의 자금을 사용하고 이를 되돌려주지 않는 등 재정회계법을 위반했다는 것입니다. 2014년 대선을 앞두고 정부의 경제실적을 과장하기 위해 이런 편법을 썼다는 것이 정치권의 주장입니다. 국제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른 경기 침체와 국민적 염증을 일으킨 권력형 부패스캔들의 정치희생양이라는 분석도 있긴 합니다만, 물가상승과 재정적자로 사회복지 프로그램을 축소하자 지지층마저 이탈해 버렸고, 결국 국민이 가진 주권에 의해 탄핵된 것입니다.

이것만 권력은 아니다. 우리 가족과 제 바닥을 보여주는 것 같아 부끄럽지만, 큰 아이와 내가 약속을 한 것이 있었습니다. 저희 집은 스마트폰을 하루 4시간, 저녁 8:30까지만 사용하기로 돼 있습니다. 그런데 큰 아이가 약속을 어겨서 혼이 났었는데 이후에 눈치를 보면서 몰래 사용하다 들켰습니다. 순간 제가 감정이 폭발해서 아이를 심하게 때렸습니다. 너무너무 화가 나고 속상했습니다.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고 지혜롭게 양육하지 못하는 제가 얼마나 부모로서 자격이 없는지, 정말 부끄럽고 참담했습니다. 저 역시 부모로서의 권한과 힘이 있지만, 법적 테두리 안에 있어야 합니다.

 

권력은 우리 주변 곳곳에 존재합니다. 타인에게 지시할 수 있는 힘을 부여받았다고 하더라도, 그 힘의 원천이 어디에 있는지, 어느 정도까지 사용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고민해서 사용하지 않으면 반드시 파괴적인 결과를 초래합니다.

오늘 다윗 왕을 통해 우리가 그 힘을 어떻게 보고 우리에게 어떻게 적용해야 할지 나누고자 합니다.





2. 다윗 언약

본문은 하나님께서 다윗 왕과 맺은 언약입니다. 언약은 원시언약에서부터 아브라함-모세-다윗을 지나오는 동안 민족에서 한 개인 가문으로 집중됩니다.

 

2.1. 다윗 가문의 왕권

본문 10~13절까지 보면

10. 이전에 내가 내 백성 이스라엘에게 사사들을 세워 준 때와는 달리, 내가 네 모든 적을 굴복시키겠다. 그뿐만 아니라, 나 주가 네 집안을 한 왕조로 세우겠다는 것을 이제 네게 선언한다.

11. 네 생애가 다하여서, 네가 너의 조상에게로 돌아가게 되면, 내가 네 몸에서 나올 네 아들 가운데서 하나를 후계자로 세워 그 나라를 튼튼하게 하겠다.

12. 바로 그가 내게 집을 지어 줄 것이며, 나는 그의 왕위를 영원토록 튼튼하게 해주겠다.

13. 나는 그의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나의 아들이 될 것이다. 내가 네 선임자에게서는 내 총애를 거두었지만, 그에게서는 내 총애를 거두지 아니하겠다.

 

앞으로 다윗 왕의 집안에서만 왕이 날 것이라고 하시고, 그 왕권은 앞으로 영원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다윗은 이스라엘의 두 번째 왕입니다. 첫 왕은 다윗과 가문이 달랐습니다. 사울 왕은 베냐민 지파였는데 사울 왕에서 그 대가 끝나고 말았습니다. 그러니 앞으로 영원히 다윗의 가문에서 왕위가 끊어지지 않을 것이란 말이 다윗에게는 정말 크게 다가왔을 것입니다. 게다가 그 언약이 유효하도록 하는 주체는 다윗이 아니라 하나님이었습니다본문을 보면 하나님께서 '내가'라는 표현을 많이 하십니다. 다윗 집안의 왕권유지에 타당한 이유가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임을 강조하십니다지금까지 하나님께서 주도적으로 하신 것처럼, 왕권에 대한 도전이 있거나 타국의 위협이 있다고 하더라도 다윗의 자손이 하나님을 섬기겠다는 언약을 파기하지만 않으면 앞으로도 하나님께서 직접 왕권을 지켜주시리라 약속하십니다.


2.2. 언약의 중심 내용

그런데 그 중심내용을 보면 이중적이라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다윗언약은 여전히 아브라함 이후의 언약적 전통을 따르고 있습니다. 언약의 골자는 땅과 자손입니다. 하나님께서 다윗 자손에게 땅을 주시고 그 땅에서 다윗의 자손들이 살게 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자손들은 단순히 다윗의 자손만이 아니라 사실은 하나님의 백성들입니다.


9. 이제 내가 한 곳을 정하여, 거기에 내 백성 이스라엘을 심어, 그들이 자기의 땅에서 자리 잡고 살면서, 다시는 옮겨 다닐 필요가 없도록 하고, 이전과 같이 악한 사람들에게 억압을 받는 일도 없도록 하겠다.

 

다윗의 중요한 역할은 하나님의 뜻을 이 땅에 구현하는 대리인의 역할입니다. 다윗의 중요한 임무는 이스라엘의 백성이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온전하게 하는데 있습니다. 다윗의 권력은 하나님으로부터 왔고 하나님의 뜻 안에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알다시피 다윗 이후의 왕들은 하나님의 뜻 안에 있지 않았고 왕국이 분열되고 말았습니다. 북왕국은 다윗의 자손이 서지 못했고, 남왕국 역시 바벨론에 함락된 이후 다윗의 자손이 왕으로 서지 못했습니다.


2.3. 더 큰 의미

인간적으로 보면, 다윗에게는 엄청난 특혜가 주어졌음이 분명합니다.

만약 하나님께서 우리와 우리 자녀를 이 나라의 엄청난 부자가 되게 하거나, 삼대 사대 끊이지 않고 장관이 나오게 하거나 19대 대통령부터 23, 27

계속 대통령이 된다는 것이 명확하다면 이 얼마나 큰 권력이고 또 명예가 되겠습니까. 인간적으로 부러울 수도 있겠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관점에서 본다면 다윗이 왕이 되는 것의 중요한 의미는, 예수 그리스도의 왕권을 미리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에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742성경은 그리스도가 다윗의 후손 가운데서 날 것이요, 다윗이 살던 마을 베들레헴에서 날 것이라고 말하지 않았는가?’

역대상 7장 10. 나 주가 네 집안을 한 왕조로 세우겠다는 것을 이제 네게 선언한다.

                     14. 오히려 내가 그를 내 집과 내 나라 위에 영원히 세워서, 그의 왕위가 영원히 튼튼하게 서게 하겠다.

 

다윗 가문의 왕권은 예수 그리스도에게 와서야 비로소 완전하게 회복되었습니다그렇게 되기까지 역사를 끌고 온 분은 하나님이셨습니다.

우리는 자주 우리와 우리 자녀들이 다윗처럼 하나님의 확실한 복을 받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하나님 안에서 우리의 진정한 복은 얼마나 안정적인 삶을 살고 얼마나 고귀한 대접을 받느냐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 안에서 살아가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에 있습니다. 그런 사람만이 하나님께서 왕과 같은 가치를 매겨주실 것입니다.

 

 

 

 

사랑하는 가족 여러분,

많은 이들이 '힘'을 소유하고 싶어합니다. 힘을 소유한 사람들이 마음대로 힘을 휘둘러버리는 것을 많이 봐 왔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다윗 왕과 이후의 왕들의 힘이 하나님께서 부여하시고 한정하신 것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들이 한정된 범위를 벗어날 때 그들은 누리던 힘을 빼앗기게 됩니다. 민주국가에서 국민으로부터 힘을 얻은 위정자들이 법과 민주적 정신을 벗어나게 되면 힘을 빼앗기게 됩니다. 우리는 자칫 힘을 가진 자들이 누리는 것만 보게 되면 한계를 벗어나 버릴 수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 부모로서, 직장 상사로서, 직분자로서 부여된 힘을 갖고 있습니다. 그 힘을 제대로 사용해야 합니다. 특히 우리에게 힘을 허락하신 하나님의 뜻을 늘 기억해야 합니다. 그 과정에서 풍요로움이 따라 올 수도 있지만 그렇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비록 풍요롭지 못해서 힘겹더라도 더 중요한 것이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가 지금 현재의 삶에만 매몰되면 많은 것들의 가치를 알 수 없습니다. 우리 현실은 고달프더라도 우리 삶 너머에서 진행되고 있는 중요한 것을 봐야 합니다. 그것은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 보는 것입니다.

다윗 언약은 다윗에게만 한정된 것이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왕같은 존재로 세워 가시는 거대 프로젝트의 한 부분입니다. 하나님께서 나라를 세우시고 그 나라를 완성해 가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귀한 존재들입니다. 우리는 하나님 안에서 힘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더욱 온전해져야 할 것입니다. 우리 마당넓은교회 가족들이 어떤 자리에서 어떤 힘을 갖든, 늘 하나님께서 주신 힘을 온전히 사용하고, 하나님 안에서 온전히 세워져 가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