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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되는 그 세계의 투쟁 [나눔]

마당노리 2016. 11. 28. 20:34

1. 도입_양희은 '작은 연못'

노래를 한 곡 들어보실까요?

노래 가사가 머리 속에 그려지지 않습니까? 작은 연못 속에 붕어 두 마리가 살고 있다가 둘이 싸워서 결국 한 마리는 죽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물이 썩게 돼서 살아남은 붕어마저 죽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이 노래는 사람이 사는 세상을 겨냥한 것일 것입니다. 모두 더불어 사는 세상에 누군가 이기고 누군가 지는 것 같지만, 한쪽만 죽는 것이 아니라 결국 모두 죽게 되리라는 얘기인 것 같습니다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이 작은 연못이라면 어느 단계에 와 있을까요? 둘이 싸우기 전일까, 싸운 후일까 하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많은 이들이 삶의 희망이 없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희망이 없는 이유로 '삶이 나아지지 않고 더욱 나빠질 것이라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희망이 없다는 것은 단순히 경제적인 부분만은 아닐 것입니다. 노력으로 뛰어넘기 힘들어져 버린 완전히 굳어져버린 신분, 돈에 팔려가는 인간성 등 

오늘 본문은 이스라엘 표본으로 희망없는 사회의 모습을 보여주며, 완벽한 대안이 무엇인지 말하고 있습니다.




2. 본문

예레미야 3131 ~ 34

31. “그 때가 오면, 내가 이스라엘 가문과 유다 가문에 새 언약을 세우겠다. 나 주의 말이다.

32. 이것은 내가 그들의 조상의 손을 붙잡고 이집트 땅에서 데리고 나오던 때에 세운 언약과는 다른 것이다. 내가 그들의 남편이 되었어도, 그들은 나의 언약을 깨뜨려 버렸다. 나 주의 말이다.

33. 그러나 그 시절이 지난 뒤에, 내가 이스라엘 가문과 언약을 세울 것이니, 나는 나의 율법을 그들의 가슴 속에 넣어 주며, 그들의 마음 판에 새겨 기록하여,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나의 백성이 될 것이다. 나 주의 말이다.

34. 그 때에는 이웃이나 동포끼리 서로 너는 주님을 알아라하지 않을 것이니, 이것은 작은 사람으로부터 큰 사람에 이르기까지, 그들이 모두 나를 알 것이기 때문이다.

내가 그들의 허물을 용서하고, 그들의 죄를 다시는 기억하지 않겠다. 나 주의 말이다.”

  

2.1. 예레미야의 시대

먼저 언약의 역사와 예레미야 선지자가 처한 시대를 봐야 합니.

지금까지 하나님은 아브라함, 모세, 다윗을 대표로 이스라엘 민족과 약속을 해 왔습니다. 이들이 하나님을 섬기면 하나님께서 그들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삼고 한 땅에서 살도록 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을 온전히 섬기지 않았고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삶을 버렸습니다. 약속을 파기한 것입니다그 결과 그들은 빈곤하고 외세에 시달렸습니다.

예레미야 선지자는 40년간 네 명의 왕을 거쳤습니다. 이미 북이스라엘은 패망했고, 남유다만이 외롭게 버티고 있던 시기입니. 그들이 살 수 있는 길은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는 것 뿐입니다하지만 유다 역시 북이스라엘과 다르지 않았습니다. 우상을 숭배하고 약자를 괴롭혔습니다. 그러면서도 스스로는 안전하다고 세뇌하고 있었던 것이죠.  

예레미야 선지자는 그들의 패망을 선고할 수밖에 없었습니. 그러나 그들의 회복도 함께 말씀하셨습니다. 그 상황에서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주신 언약이 새 언약입니.


2.2. 새 언약의 결정적 변화

하나님께서 주시는 새 언약은 결정적 변화가 있습니다지금까지는 그 법이 돌비에 새겨져 있었습니다. 돌비는 모세가 받은 십계명판을 말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율법은 사람 외부에 존재하고, 사람은 스스로 그것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것입니다. 율법을 지키는 것은 사람의 의지와 노력에 달려있습니다. 규율을 지킬 수는 있어도 사랑의 민족이 만들어지지는 못했습니다. 사람에게 맡겨서는 가능성이 전혀 없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대안은, 율법을 마음에 새기는 것입니하나님께서 사람의 마음에 거하셔서 하나님과 늘 함께 해야만 시기로 하신 것이다.


2.3. 새 언약에 대한 기대 

34. 그 때에는 이웃이나 동포끼리 서로 너는 주님을 알아라하지 않을 것이니, 이것은 작은 사람으로부터 큰 사람에 이르기까지, 그들이 모두 나를 알 것이기 때문이다. 내가 그들의 허물을 용서하고, 그들의 죄를 다시는 기억하지 않겠다. 나 주의 말이다.” 

히브리서 915. 그러므로 그리스도는 새 언약의 중재이십니다. 그는 첫 번째 언약 아래에서 저지른 범죄에서 사람들을 구속하시기 위하여 죽으심으로써,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로 하여금 약속된 영원한 유업을 차지하게 하셨습니다.


새언약을 통해서 우리 삶에는 근원적인 변화가 일어납니다. 그 변화에 대해 두 가지만 말씀드리면,  

⓵ '관계의 회복'이 일어납니다.

관계 회복의 일차적 단계는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입니다. 우리 삶이 파탄난 근원적 요인은 하나님과의 단절에서부터 시작된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안에서 거하심으로 우리와 하나님의 관계가 회복을 시작으로 우리가 맺는 모든 관계가 회복되도록 하십니.

 ② '풍요로움'입니다.

우리가 하나님 안에 있음으로 풍요로워지게 됩니다. 하나님의 모든 것을 우리가 상속받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패망 앞에 놓인 그들이 이 언약의 가치를 알았을까요? 이 시대 새 언약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그 언약의 가치를 알고 있을까요? 

그 때나 지금이나 모두 관심 있는 것은 지금 당장 눈 앞의 문제 해결과 나 혼자만의 윤택함입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풍요로움과 온 세상의 회복. 그런 것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오직 나만 풍요로우면 됩니다. 

그러나 그런 세상은 불가능합니다. 경쟁에서 이긴 사람만 살아남을 것 같지만, 함께 죽는 것입니다이 세상은 마치 썩은 연못 같습니다. 그 누구도 세상을 회복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대로 이루어가시는 것만이 유일한 길입니.

하나님의 약속은 단순히 우리가 죽었을 때 천국으로 데려가는 것이 아닙니다. 온 우주의 완전한 회복입니다. 근원적 변화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새언약을 주시면서 그 시작을 알리신 것입니다. 우리는 그 변화의 흐름 안에 있습니다. 마당넓은교회 공동체는 하나님께서 약속을 완전히 이루시기를 소망하는 우리가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