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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영원[나눔]

마당노리 2015. 4. 25. 10:48

성경 에스더서는 매우 독특합니다. 에스더서 전체에 하나님의 말씀이 등장하지 않습니다. 심지어 하나님, 여호와, 야훼라는 단어 조차 없습니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일상과 더 유사합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역사하신다는 것을 믿지만 하나님께서 역사하는 방식을 알 수 없습니다.

에스더서는 페르시아 포로기에 일어난 일입니다. 영화 '300'에 나왔다는-저는 못봤습니다- 제왕 크세르크세스 1세(아하수에로)가 통치하던 때입니다. 식민지 백성인 모르드개는 자신의 조카이자 딸인 에스더를 왕비로 지원하게 합니다. 에스더가 왕비가 됐긴 하지만 유다 민족이 위기에 처합니다. 아각의 후손 하만이라는 사람-아마 아말렉 민족인 것 같습니다-이 왕의 권력을 등에 업고 유다 민족을 말살하려고 하는 것이죠. 말살일을 언제로 할까를 정하기 위해 주사위 '부르'를 던집니다. 12월 14일로 유다 민족 말살일이 결정됩니다. 이 상황에서 에스더 왕비는 죽음을 각오하고 유다를 살릴 계획을 세웁니다.

죽을 날만 기다리는 유다민족은 '하나님이 지금도 우리를 보호하실까' 질문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은 사건 속에서 움직이십니다. 우연에 우연이 꼬리를 물고 일어납니다. 그 우연들의 흐름을 하나님은 쥐고 계십니다. 마치 우리의 일상처럼. 하나님은 우리가 죄를 짓는지, 구원받을 수 있는지에만 관심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에서 영원에 모두 관심을 갖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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