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claim liberty

해방[나눔] 본문

나눔

해방[나눔]

마당노리 2015. 6. 10. 11:52

율법 중에서 가장 잘 지켜진 것이 안식일 규례일 것입니다. 유대인들은 안식일을 지켰고, 안식일은 유대인을 구별되게 했습니다. 안식일이 잘 지켜질 수 있었던 것은 강제성에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가 안식일과 관련한 성구로 가장 많이 알려진 것은 아마도 출애굽기 31장의 내용이리라 생각됩니다.

출애굽기 31

14. 안식일은 너희에게 거룩한 날이므로, 너희는 안식일을 지켜야 한다. 그 날을 더럽히는 사람은 반드시 죽여야 한다. 그 날에 일을 하는 사람은, 누구든지 자기의 겨레로부터 제거될 것이다.

15. 엿새 동안은 일을 하고, 이렛날은 주에게 바친 거룩한 날이므로, 완전히 쉬어야 한다. 안식일에 일하는 사람은 반드시 죽여야 한다

이만큼 안식일에 대해서 하나님께서 매우 강조하셨고, 강조하신만큼 잘 지켜졌습니다. 물론 다른 절기들도 잘 지켜졌겠지만, 잦은 주기에다 강제성이 강하기 때문에 다른 민족들과 구별되었으리라 생각이 됩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후, 그리스도인들은 안식일을 지키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 율법을 완성하신 후, 우리는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주일에 기념합니다. 물론 여전히 많은 목회자들이 안식일(토요일)과 주일(일요일)을 요일만 바꾼 채 등치합니다만, 의미는 매우 다릅니다.

안식일은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시고 안식하신 날입니다. 사람이 1주일에 하루 정도 쉬어야만 육체적으로도 건강하게 될 수 있지만, 안식일의 가장 중요한 것은 '생업을 쉬는 것'과 '하나님을 찬양하며 안식하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안식일은 무겁고 '죽음'의 이미지가 있습니다.

우리가 주일을 지키는 것은, 율법 아래 있기 때문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부활하셨음을 기념하는 것입니다. 주일은 생명의 이미지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모든 시간이 주님의 것이며, 그 중 한 날에 공동체가 기념하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우리가 안식일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들이 있습니다. 안식일 규례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의미가 없어졌지만, 안식일의 의미는 여전히 중요합니다.

출애굽기 23장을 보면 안식일 규례가 나옵니다. 그런데 안식일 규례보다 안식년 규례가 먼저 나옵니다. 안식년은 7년에 한 번씩 땅을 휴경하는 제도입니다. 그런데 안식년은 다시 '희년'과 함께 생각해야 합니다. 희년은 안식년이 7번 지난 다음 해입니다.

안식일, 안식년, 희년. 이 속에는 공통적으로 흐르는 사상이 있습니다. '해방'입니다.

 

해방 from madang on Vimeo.

'나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야고보서 1장 12절[나눔]  (0) 2015.06.24
절기[나눔]  (0) 2015.06.17
정의의 추구[나눔]  (0) 2015.06.03
공평의 추구[나눔]  (0) 2015.05.27
하나님 나라 백성의 삶ⅱ - 예배[나눔]  (0) 2015.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