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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claim liberty
야고보서 1장 1. 하나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의 종인 나 야고보는, 세계에 흩어져서 사는 열두 지파에게 문안을 드립니다. 2. 나의 형제자매 여러분, 여러분이 여러 가지 시험에 빠질 때에, 그것을 더할 나위 없는 기쁨으로 생각하십시오. 3. 여러분은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낳는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4. 여러분은 인내력을 충분히 발휘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이 완전하고 성숙한 사람이 되십시오. 예수님의 동생 야고보는 자신을 소개할 때 '주 예수 그리스도의 종'이라고 소개합니다. 또 우리를 부를 때 '형제 자매'라고 부릅니다. 여기에는 종과 형제 자매라는 관계적 용어가 등장하는데 '종=형제 자매'가 되는 것입니다. 야고보는 이런 관계를 선택한 우리에게 시험이 올 수 있다고 말합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
장 도미니크 보비(Bauby, Jean-Dominique)는 프랑스의 잡지 '엘르'의 편집장이었습니다. 40대 초반까지 아무런 걱정없이 잘 살던 그가 뇌졸중에 걸리고 맙니다. 그가 의식을 찾았을 땐 왼쪽 눈꺼풀만 움직일 수 있었습니다. 보비는 자신의 그런 상태를 잠수복에 갇혀 있다고 표현했습니다. 왼쪽 눈꺼풀만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은,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뜻입니다. 그는 갑작스럽게 바뀐 삶에 매우 절망했습니다. 특히 사랑하는 가족을 눈 앞에 두고도 말 한마디 할 수 없고, 머리 한 번 쓰다듬을 수 없다는 것에 절망했습니다.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그가 온 힘을 다해 책을 만들었습니다. 왼쪽 눈꺼풀로 말을 해서 만든 책입니다. 사실 저는 이 책을 읽지 못했습니다. 구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인터넷을 며칠..
다섯 번에 걸쳐 '하나님 나라 백성의 삶'에 대해서 함께 나누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들을 보호해 주시니, 아버지의 보호를 받는 그의 자녀들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살펴보는 것입니다. 특히 하나님께서 성문법으로 처음 주신 시내산 언약에서, 이제 많은 규칙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완성되었기 때문에 우리는 그 법을 지킬 의무에서 해방되었지만, 그 정신은 여전합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율법 중에는 절기에 관한 내용들이 있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이 기념하는 절기는 더 많겠지만, 시내산 언약에 등장하는 절기는 세 가지입니다. 무교절과 맥추절, 수장절입니다. 무교절은 유월절부터 7일간 지내며-보통 5월 중순에서 6월 중순- 그 의미는 하나님께서 이집트에서 해방해 주심을 기념하는 절기입니다. 두 번째는 맥..
율법 중에서 가장 잘 지켜진 것이 안식일 규례일 것입니다. 유대인들은 안식일을 지켰고, 안식일은 유대인을 구별되게 했습니다. 안식일이 잘 지켜질 수 있었던 것은 강제성에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가 안식일과 관련한 성구로 가장 많이 알려진 것은 아마도 출애굽기 31장의 내용이리라 생각됩니다. 출애굽기 31장 14. 안식일은 너희에게 거룩한 날이므로, 너희는 안식일을 지켜야 한다. 그 날을 더럽히는 사람은 반드시 죽여야 한다. 그 날에 일을 하는 사람은, 누구든지 자기의 겨레로부터 제거될 것이다. 15. 엿새 동안은 일을 하고, 이렛날은 주에게 바친 거룩한 날이므로, 완전히 쉬어야 한다. 안식일에 일하는 사람은 반드시 죽여야 한다 이만큼 안식일에 대해서 하나님께서 매우 강조하셨고, 강조하신만큼 ..
국회 환경 노동 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우원식 의원과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지난 20014년 10월8일 공개한 J업체 계약직 여직원 권 모(25)씨 자살 사건의 개요 1. 서울 유명 대학을 졸업한 권모씨 (당시 23세)는 지난 2012년 9월 1일 부터 J업체 인턴으로 입사 2. 권씨는 업무지원을 하던 J업체 ceo과정에 참여한 기업 대표들의 지속적인 성희롱과 성추행, 스토킹에 시달림 3. 이에 권모씨 자신의 기록에도 남은 성추행 가해자 중 하나이기도 한 직장 상사에게 퇴사를 통보 4. 해당 직장 상사는 계약직 2년을 채울 경우 정규직 전환을 시켜 준다는 설득에 의거 퇴사 통보를 철회 참고 일함 5. 성희롱 가해자이기도 한 4번의 해당 직장 상사 퇴사 철회 설득 후 권모씨를 사내 집단 따돌림 정황 증..
지난 시리즈에 이어 하나님나라 백성의 삶에 대해서 계속 나누고자 합니다. 지난 시리즈는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을 어떻게 보호하시는가 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시리즈는 그 나라 백성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에 대해서 나누고자 합니다. 특히 그 부분을 시내산 언약을 중심으로 해서 보려고 합니다. 출애굽기 19~23장에는 시내산 언약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민족을 이집트에서 해방시키십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민족을 제사장 나라가 되고, 거룩한 민족으로 만드시려고 합니다. 이스라엘을 시작으로 전 인류를 구원하실 계획이신 것입니다. 그 첫 단계로 주신 것이 '법'입니다. '율법'은 우리에게 어느 정도 부정적인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율법이 우리의 테두리가 되고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은 알고 있..
하나님께서는 그의 자녀들을 보호하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어떻게 보호하시는지 마태복음의 산상수훈에 잘 기록되어 있습니다. 마음이 가난한 사람은 복이 있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슬퍼하는 사람은 복이 있다. 그들이 위로를 받을 것이다. 온유한 사람은 복이 있다. 그들이 땅을 차지할 것이다. 의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은 복이 있다. 그들이 배부를 것이다. 자비한 사람은 복이 있다. 그들이 자비함을 입을 것이다. 마음이 깨끗한 사람은 복이 있다. 그들이 하나님을 볼 것이다. 평화를 이루는 사람은 복이 있다. 그들이 하나님의 자녀라고 불릴 것이다.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은 사람은 복이 있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팔복이라고 알려진 산상수훈의 첫 대목은 하나님의 자녀들이 누리는 복입니다. 하..
4월의 첫 주일은 부활주일이었습니다. 부활은 그리스도인의 기쁨이요 소망입니다. 예수님께서 죽으셨다가 살아나셨다는 그 사실에는 많은 의미가 담겨져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죄을 이기셨고 죽음을 이기셨고 우리의 대표자로서 살아나셨기 때문에, 우리도 죄를 이기고 죽음을 이기고 다시 살아나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현대 그리스도인들에게 예수님의 부활이 그리 큰 의미가 되지 못합니다. 별로 피부에 와닿지 않습니다. 마치 고난주간이니까 마음이 아파하려고 애를 쓰는 것처럼, 부활하셨으니까 기뻐하려고 애쓰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2015년의 우리에게는 여전히 많은 아픔들이 있습니다. 세월호 문제는 조금도 해결되지 않은채 정치적 싸움만 계속되고 있습니다. 세월호 유가족들은 죽음보다 더 깊은 아픔과 절망 속에 잠겨있습..
오랜만에 글을 씁니다. 개인적으로 무슨 일이 있거나 한 건 전혀 아니구요, 개척교회가 매우 개척교회스럽다보니 그렇게 됐습니다. 이런 것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마치 시골 점빵 같은 느낌이랄까요. 뭔가 맘에 드는게 있으면 좋고 없으면 어쩔 수 없고 그런거요. 3월엔 '천국, 친숙하거나 낯선'이란 내용으로 말씀을 나눴습니다. '하나님 나라'에 대한 내용입니다. '하나님 나라'라고 말하면 생소한데 '천국'이라고 하면 익숙하죠. 천국이란 용어에 워낙 익숙하니 잘 안다고들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는 대부분 유토피아와 천국을 동일하게 여기지만 핵심은 다른 것입니다. 3월 마지막 두 주 분량의 설교를 올립니다. '그 나라 백성의 삶'에서는 하나님께서 백성들을 어떻게 채우시고, 백성들은 그 삶에..
마태복음 13장 44 ~ 46절에는 두 개의 비유가 등장합니다. 44. 하늘 나라는 마치 밭에 숨겨 놓은 보물과 같다. 사람이 그것을 발견하면, 제자리에 숨겨 두고, 기뻐하면서 집에 돌아가서는, 가진 것을 다 팔아서 그 밭을 산다. 45. 또 하늘 나라는 좋은 진주를 구하는 상인과 같다. 46. 그가 값진 진주 하나를 발견하면, 가서, 가진 것을 다 팔아서 그것을 산다. 이 본문에는 두 개의 값이 나옵니다. 1. 밭, 진주의 값 2. 지불한 값 3. 그리고 이 두 값의 상관관계가 천국을 대하는 사람들의 자세를 결정하게 됩니다. 특히 천국은 그냥 유토피아가 아니라 하나님과 함게 함이 핵심입니다. 그렇다면 그 태도는 더욱 분명해집니다. 천국을 탐탁지 않게 여기는 사람들은 왜 그런 것일까요? 천국에 들어가기 ..